D

Deep Research Archives

  • new
  • |
  • threads
  • |
  • comments
  • |
  • show
  • |
  • ask
  • |
  • jobs
  • |
  • submit
  • Guidelines
  • |
  • FAQ
  • |
  • Lists
  • |
  • API
  • |
  • Security
  • |
  • Legal
  • |
  • Contact
Search…
threads
submit
login
▲
팃포탯 전략의 '즉각적인 보복'은 카르마의 '업보'와 어떻게 다른가?(docs.google.com)

2 points by karyan03 2 weeks ago | flag | hide | 0 comments

거울과 우주: 팃포탯 전략과 카르마 사상의 비교 분석

서론: 전략 대 우주 법칙

인간의 상호작용과 도덕적 인과율을 설명하는 두 가지 강력한 개념, 즉 게임 이론의 '팃포탯(Tit-for-Tat, TFT)' 전략과 동양 철학의 '카르마(Karma, 業)' 사상은 표면적으로 '뿌린 대로 거둔다'는 공통된 지혜를 담고 있는 듯 보인다.1 그러나 그 기저를 파고들면, 이 두 개념은 인간 행위와 그 결과를 이해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개의 세계관을 제시한다. 팃포탯은 특정 규칙 하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이 선택하는 **규범적 전략(prescriptive strategy)**인 반면, 카르마는 존재 전체를 관통하는 **기술적 법칙(descriptive law)**으로 간주된다. 팃포탯이 반복되는 게임 속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카르마는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행위의 결과를 필연적으로 되돌려주는 '우주' 그 자체의 질서다.

팃포탯은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Robert Axelrod)가 주최한 컴퓨터 토너먼트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략으로 입증된 게임 이론 모델이다.3 그 규칙은 지극히 단순하다. 첫 수에는 협력하고, 그 이후에는 상대방이 바로 이전 판에서 했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다.6 이는 이기적 개체들 사이에서 어떻게 협력이 발생하고 유지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강력한 틀을 제공한다.9

반면, 카르마는 힌두교와 불교를 비롯한 인도계 종교의 핵심 교리로, 행위(業)와 그 과보(果報) 사이의 필연적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우주적 원리다.1 이는 개인의 물리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가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윤회(輪廻)를 통해 다음 생의 조건까지 결정짓는다고 본다.11

본 보고서는 이 두 개념의 심층적 비교 분석을 통해, 그들의 핵심 메커니즘, 작동 조건, 궁극적 목표, 그리고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한 적용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팃포탯의 즉각적 보복과 카르마의 업보, 팃포탯의 용서와 카르마의 업장 소멸, 반복적 상호작용과 윤회, 행동 중심주의와 의도 중심주의 등 다각적인 비교는 두 개념의 본질적 차이를 명확히 하고, 인간 사회와 윤리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표 1: 팃포탯과 카르마의 비교 프레임워크

구분팃포탯 (Tit-for-Tat)카르마 (Karma)
본질규범적 전략 (Prescriptive Strategy)기술적 우주 법칙 (Descriptive Universal Law)
핵심 단위관찰 가능한 행동 (Observable Action)내면의 의도 (Internal Intention, Cetanā)
시간적 지평유한함 (반복적 상호작용)초월적 (윤회, Samsara)
결과의 주체상대방 (The Opponent)비인격적 우주 법칙 (Impersonal Cosmic Law)
인과 메커니즘직접적, 즉각적 상호성 (Direct, Immediate Reciprocity)지연된, 필연적 성숙 (Delayed, Inevitable Maturation, Vipāka)
궁극적 목표이익 극대화 / 협력 유도영적 해탈 (Moksha / Nirvana)
판단 기준외적 행위 (External Behavior)내적 동기 (Internal Motivation)
'용서'의 메커니즘전략적 관계 회복 (Strategic Reset)영적 정화 (Spiritual Purification, 業障 消滅)

이 비교 프레임워크는 팃포탯과 카르마가 단순히 유사한 도덕률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론적 체계 위에 서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두 개념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 이어질 심층 분석의 토대를 마련한다.

1부: 결과의 메커니즘

1장: 상호성의 본질: 즉각적 보복 대 카르마적 응보

팃포탯 전략의 '즉각적인 보복'과 카르마의 '업보'는 행위에 대한 결과라는 점에서 유사해 보이지만, 그 결과가 발현되는 시간적 차이(시차)와 결과를 집행하는 주체(작용 주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팃포탯의 보복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인격적인 반응인 반면, 카르마의 응보는 간접적이고 종종 지연되며 비인격적인 법칙의 발현이다.

팃포탯 전략의 핵심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도발 가능성(provocable)'이다.3 이는 상대방이 배신(defect)할 경우, 다음 차례에 즉시 보복적인 배신으로 응수하는 것을 의미한다.8 여기서 작용 주체는 명확하게 상대 플레이어다. 보복은 상대방의 향후 배신을 억제하고 협력의 이점을 깨닫게 하기 위해, 알려진 주체가 의식적으로 행하는 전략적 선택이다.7 시차 또한 다음 라운드(

t+1)로 최소화된다.18 이러한 즉각성은 상대방이 자신의 배신 행위와 그로 인한 불이익을 명확하게 연결하여 학습하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이다. 이처럼 팃포탯의 즉각성은 교육적(pedagogical) 기능을 수행한다. 즉, 상대방에게 배신이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신속하게 가르쳐 행동을 교정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반면, 카르마는 행위(업)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과보)를 낳는다는 우주적 인과법칙이다.1 여기서 작용 주체는 특정 개인이나 신적 존재가 아닌, 우주 그 자체에 내재된 비인격적이고 자동적인 법칙이다.20 카르마의 결과가 나타나는 시차는 매우 가변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업보는 현생에서 즉시 나타날 수도 있고(순현법수보, Ditthadhammavedaniya-kamma), 다음 생(순생수보, Upapajjavedaniya-kamma), 혹은 여러 생에 걸쳐 먼 미래에 나타날 수도 있다(순후수보, Aparapariya-vedaniya-kamma).23 이러한 지연은 행위와 결과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평범한 인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시간적 지연의 차이는 두 개념의 근본적인 목적 차이를 드러낸다. 팃포탯의 즉각성이 단기적 행동 수정을 목표로 하는 반면, 카르마의 가변적 지연은 구원론적(soteriological) 목적을 가진다. 즉각적인 인과관계가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도덕 법칙의 존재를 믿고, 단기적인 행동 수정이 아닌 존재의 근본적인 구조에 대한 지혜를 추구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는 외부의 행동을 관리하는 것에서 자신의 내면 상태를 관리하는 것으로 초점을 전환시킨다.

더 나아가, 책임의 소재에서도 중요한 차이가 발견된다. 팃포탯에서 책임은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의 수평적 관계에 있다. A가 B에게 보복을 당했을 때, A는 B를 자신의 불이익의 원인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이는 상호 비난과 끝없는 보복의 악순환, 즉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이어질 수 있다.3 반면, 카르마에서 책임은 개인과 우주, 그리고 개인과 자기 자신 사이의 수직적이고 내면적인 관계에 있다. 자신이 겪는 고통은 타인에 의한 처벌이 아니라, 스스로 지은 행위의 결과가 익어서 나타난 것(자업자득, 自業自得)이다.14 이 구조는 외부의 누군가를 탓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책임의 소재를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둠으로써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자기 수정을 유도한다.

2장: 균형의 회복: 용서 대 카르마적 해소

팃포탯의 '용서'와 카르마 사상의 '참회(懺悔)' 및 '업장 소멸(業障 消滅)'은 모두 과거의 부정적 상태를 해소하고 긍정적 관계로 나아간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그 동기와 목적, 메커니즘은 판이하게 다르다. 팃포탯의 용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복원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구인 반면, 카르마적 해소는 영적 진보를 위해 과거의 업을 정화하는 내면적이고 과거지향적인 과정이다.

팃포탯은 '용서하는(forgiving)'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3 상대방이 배신에 대한 보복을 겪은 후 다시 협력으로 돌아오면, 팃포탯은 어떠한 원한도 없이 즉시 협력으로 응답한다.15 이 용서의 목적은 순수하게 전략적이다. 상호 파멸적인 '죽음의 소용돌이'를 끊고, 양측 모두에게 높은 보상을 안겨주는 협력적 균형 상태를 신속하게 재건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3 원한을 품는 것은 전략적으로 손해이기 때문에 '뒤끝 없는 용서'를 실천하는 것이다.5 '관용을 베푸는 팃포탯(Tit for Tat with forgiveness)'이나 '두 번의 배신에 한 번 보복하는 팃포탯(Tit for Two Tats)'과 같은 변형 전략들은 이러한 실용주의적 성격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3

이에 반해, 불교의 '참회'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깊은 내면적 과정이다. '참(懺)'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미래에 다시는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게 서약하는 것이다.31 '업장 소멸'은 과거의 악업이 남긴 부정적인 잠재력, 즉 업장(業障)을 다양한 수행을 통해 정화하고 소멸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31 이러한 수행에는 염불, 명상, 진정한 참회 등이 포함된다.31 여기서 목표는 상대방을 달래거나 전략적 이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식을 정화하고 영적 성숙과 궁극적 해탈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31 이 과정은 미래의 큰 고통을 작은 고통으로 경감시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지만 33, 그 본질은 전략이 아닌 정화에 있다.

이러한 차이는 '용서의 대상'에서 비롯된다. 팃포탯의 용서는 상대방의 미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타인'을 향한다. 카르마적 참회는 자신의 미래 존재 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의 과거 행위'를 향한다. 팃포탯의 알고리즘이 '만약 상대가 협력하면, 나도 협력한다'는 조건문으로 상대의 상태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3, 참회는 자신의 신(身)·구(口)·의(意) 삼업(三業)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의 행위에 대한 서원을 포함하며 자신의 상태에 집중한다.31 결국 팃포탯의 용서는 타인에게 보내는 신호이며, 카르마의 참회는 자기 자신의 변혁이다.

이는 두 개념이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어진다. 팃포탯에서 용서는 더 나은 미래 결과(높은 점수)를 가져오기 때문에 가치 있는, 순전히 도구적 가치(instrumental value)를 지닌다. 만약 원한을 품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면, '무자비한 응징(Grim Trigger)' 전략처럼 그렇게 할 것이다.3 반면, 카르마적 관점에서 참회는 그 자체로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를 지닌다. 마음을 정화하는 행위는 즉각적인 현실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영적으로 공덕이 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32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팃포탯의 용서는 진정한 내면의 변화가 결여되어 있다면 카르마적으로는 무의미할 수 있다. 역으로 팃포탯의 관점에서는, 즉각적인 협력 관계를 회복시키지 못하는 카르마적 참회가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2부: 상호작용의 무대

3장: 행위의 지평: 반복적 상호작용 대 윤회

팃포탯 전략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반복적 상호작용'과 카르마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윤회(輪廻)'는 모두 행위의 장기적 결과를 보장하는 틀이지만, 그 본질과 규모, 확실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팃포탯의 조건이 미래에 대한 유한하고 확률적인 가정이라면, 윤회는 거의 무한한 상호작용의 장을 설정하는 절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교리다. 이는 '미래의 그림자(shadow of the future)'를 무한히 길게 만들어 모든 행위가 결국 그 결과를 맺게 될 것임을 보증한다.

팃포탯은 일회성 게임이 아닌, 반복되는(iterated) 게임에서만 효과를 발휘한다.7 미래에 상대방을 다시 만날 가능성, 즉 '미래의 그림자'가 존재해야만 플레이어들은 단기적인 배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장기적인 협력을 선택할 동기를 갖게 된다.4 특히 게임의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아야 한다. 만약 마지막 라운드가 알려져 있다면, 모든 플레이어는 마지막에 배신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 논리는 연쇄적으로 작용하여 첫 라운드부터 협력을 붕괴시킨다.17 이 조건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이나 비즈니스 관계처럼 현실 세계에서 관찰 가능한 실용적인 전제다.9

반면, 카르마 사상에서 '윤회(Samsara)'는 무명(無明)과 갈애(渴愛), 그리고 업의 힘에 의해 중생이 끝없이 생과 사를 반복하는 과정이다.39 이 윤회의 고리는 카르마적 정의가 실현되는 궁극적인 무대다. 한 생에서 지은 행위의 결과는 죽음으로 소멸되지 않고 다음 생으로 이어져, 미래의 삶의 조건을 결정한다.11 팃포탯의 미래가 확률에 기반한 것과 달리, 윤회는 해당 신념 체계 내에서 형이상학적 확실성으로 존재한다. 해탈(Nirvana)에 이르기 전까지는 '마지막 라운드'가 없으므로, 모든 행위는 영원한 결과의 연쇄 속에서 의미를 갖게 된다.39

이러한 차이는 '미래의 그림자'의 성격에서 비롯된다. 팃포탯에서 미래의 그림자는 미래 효용에 대한 전략적 계산이다. 이는 게임의 규칙에 따라 변할 수 있는 하나의 변수(parameter)다.4 반면, 카르마에서 미래(그리고 과거)의 그림자는 존재론적 실재 그 자체다. 윤회는 선택 가능한 변수가 아니라, 깨닫지 못한 존재의 근본적인 상태, 즉 기본값(default condition)이다.39 따라서 팃포탯은 특정 조건 하에서 협력이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설명하는 반면, 카르마와 윤회 교리는 인과법칙이 모든 조건 하에서 '항상 작동하고 있음'을 선언한다.

상호작용의 범위 또한 다르다. 팃포탯의 상호작용은 주로 두 명의 플레이어 사이(dyadic) 또는 소규모 집단 내에서 이루어진다. "네가 나에게 한 대로 나도 너에게 한다"는 논리는 플레이어들 사이의 닫힌 관계를 전제한다.3 그러나 카르마의 상호작용 범위는 우주적이며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의 한 행위는 그 행위의 직접적인 대상뿐만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예상치 못한 경로를 통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생에서 A라는 사람을 도운 선업이 다음 생에서 B라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14 이는 팃포탯의 닫힌 루프 피드백 시스템(closed-loop dyadic feedback system)을 열린 루프의 우주적 인과 네트워크(open-loop, universal causal network)로 확장시킨다. 이러한 관점은 팃포탯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업(共業, collective karma)'과 같은 개념의 철학적 기반이 된다.

4장: 도덕성의 소재: 관찰 가능한 행동 대 내면의 의도

팃포탯과 카르마를 가르는 가장 심오한 차이점은 도덕적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 외적인 '행동(行動)'인가, 내적인 '의도(意圖)'인가에 있다. 팃포탯은 플레이어의 내면 상태와 무관하게 오직 협력 혹은 배신이라는 관찰 가능한 행동에만 반응하는 순수한 행동주의 모델이다. 반면, 카르마, 특히 불교의 업 사상은 행위의 도덕적 가치가 그 배후에 있는 의도(cetanā)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근본적인 의도주의 윤리 체계다.

팃포탯의 알고리즘은 상대방의 '이전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3 상대가 악의로 배신했는지, 실수로 배신했는지, 혹은 더 복잡한 전략의 일부로 배신했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행동 그 자체만을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 행동주의적 단순함이 바로 팃포탯의 강점이다. 의도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야기하여 전략의 명료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뿐이다.15

반면, 불교에서 붓다는 업을 '의도(cetanā)' 그 자체라고 명확히 정의했다.20 모든 행위의 도덕적 무게는 그 행위를 촉발한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된다.14 예를 들어, 길을 가다 무심코 벌레를 밟아 죽인 행위는 살해의 의도를 가지고 생명을 빼앗는 행위와 동일한 악업을 생성하지 않는다.46 명성을 얻기 위해 기부하는 행위는 순수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기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업을 낳는다.11 의도는 결과를 낳는 인과의 연쇄를 시작하는 '심리적 추동력'이며 40, 마음을 특정 목표로 이끄는 정신적 요인이다.47

이 차이는 '실수'의 문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팃포탯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는 단 한 번의 실수나 오해로 인해 두 플레이어가 끝없는 상호 보복의 '죽음의 소용돌이'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이다.3 시스템이 의도된 배신과 우발적인 실수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카르마 시스템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의도하지 않은 해악은 부정적 업을 거의 생성하지 않으므로, 우주적 차원의 '죽음의 소용돌이'를 방지한다.14 이는 순전히 행동에 기반한 정의 체계가 얼마나 취약하고 오류에 의한 확전에 노출되기 쉬운지를 보여준다. 반면, 의도를 고려하는 시스템은 훨씬 더 회복력 있고, 본질적으로 더 정의롭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도덕적 가치의 원천이 다르다. 팃포탯에서 '선(善)'의 가치는 외재적이며 결과론적이다. 협력을 유도하여 높은 점수를 얻게 하는 행동이 '좋은' 행동이다. 그 가치는 토너먼트에서의 성공 여부로 평가된다.5 카르마에서 '선'의 가치는 마음의 상태에 내재한다. 자비, 지혜와 같은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위는 본질적으로 '선(kusala)'하며, 탐욕, 증오,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행위는 본질적으로 '악(akusala)'하다. 그리고 바로 이 내재적 속성이 결과의 성격을 결정한다.24

이러한 차이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두 시스템의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팃포탯 플레이어가 독재자와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게임의 논리 안에서는 완벽하게 '올바른' 전략이다. 그러나 카르마적 관점에서, 독재자의 악행을 돕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협력하는 것은 개인적인 이익과 무관하게 엄청난 악업을 쌓는 행위가 된다. 이는 팃포탯의 본질이 도덕을 배제한 전략에 있는 반면, 카르마의 본질은 깊은 도덕성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3부: 시스템의 본질

5장: 게임의 규칙: 전략적 명료성 대 우주 법칙

팃포탯의 성공 요인인 '명료성(clarity)'과 카르마 법칙의 특징인 '보편성 및 필연성'은 두 시스템의 규칙이 어떻게 인식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팃포탯의 규칙은 상대방이 쉽게 배우고 적응하여 협력을 유도하도록 의도적으로 투명하게 설계된 전략적 필요조건이다. 반면, 카르마의 법칙은 개인이 그것을 이해하든 못하든 우주 전체에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작용하는 근본적인 진리로 여겨진다.

로버트 액설로드는 팃포탯의 성공 요인으로 '명료성', 즉 '너무 영리하게 굴지 않는 것'을 꼽았다.4 상대방이 팃포탯의 단순한 반응 패턴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만, 결국 협력이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임을 깨닫고 협력하게 된다는 것이다.42 이러한 명료성은 상호작용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3

반면, 카르마는 인간이 만든 전략이 아니라 중력처럼 자연에 내재된 보편적 법칙으로 제시된다.21 이 법칙은 모든 존재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며, 외부의 심판자나 집행 기관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는 완벽한 인과응보의 메커니즘이다.21 선한 의도가 행복을 낳고 악한 의도가 고통을 낳는 것은 우주의 필연적인 이치로 간주된다.48 그 작동 원리가 인간의 제한된 인식 능력으로는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울지라도, 그 법칙 자체는 완벽하게 공정하고 필연적으로 작동한다고 믿어진다.

이 차이는 '관찰자'의 역할에서 명확해진다. 팃포탯의 명료성은 '상대 플레이어'의 이해를 전제로 한다. 즉, 상대방의 인식과 합리적 반응에 그 효과가 의존하는 상호주관적(inter-subjective) 시스템이다.42 반면, 카르마의 보편성은 어떠한 관찰자로부터도 독립적이다. 누군가가 그 법칙을 믿든, 이해하든, 심지어 인지하지 못하든 간에 법칙은 그대로 작동한다. 씨앗이 조건만 맞으면 식물로 자라나는 것처럼, 카르마는 객관적(objective) 자연법칙과 같다.22 이는 팃포탯이 본질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 전략'인 반면, 카르마는 존재의 근간을 이루는 '형이상학적 원리'임을 시사한다. 전자는 메시지를 수신할 상대가 필요하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또한, 규칙의 가변성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팃포탯의 규칙은 바뀔 수 있다. 플레이어는 팃포탯이 아닌 다른 수많은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5 그러나 카르마의 법칙은 그 신념 체계 안에서 불변한다. 누구도 카르마 법칙의 적용을 거부할 수 없으며, 단지 그 법칙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행동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을 뿐이다. 불교 철학에서 인간은 카르마 법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법칙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 태어난다.36 여기서 유일한 '선택'은 이 불변의 법칙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있다. 즉, 선업을 쌓아 해탈로 나아가는 현명한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악업을 쌓아 고통의 굴레에 더욱 깊이 얽매이는 어리석은 길을 택할 것인가의 문제다.

6장: 궁극적 목적(Telos): 이익 극대화 대 영적 해탈

팃포탯과 카르마는 그들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 즉 텔로스(telos)에서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팃포탯은 주어진 게임의 규칙 안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카르마 사상은 세속적 존재라는 게임 그 자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해탈(解脫)'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팃포탯의 성공은 죄수의 딜레마 토너먼트에서 얻은 누적 점수로 측정된다.5 그 목표는 자신에게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며, 역설적이게도 이는 상대를 이기려 하기보다는("질투하지 마라") 상호 협력을 유도함으로써 달성된다.4 즉, 팃포탯은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시스템 '안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다.5

반면, 카르마 사상의 궁극적 목표는 무한한 선업을 쌓아 천상 세계에 태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천상의 행복조차도 유한하며, 결국 고통의 순환인 윤회(Samsara)의 일부이기 때문이다.36 진정한 목표는 힌두교의 '목샤(Moksha)' 혹은 불교의 '니르바나(Nirvana, 열반)'로 불리는 해탈이며, 이는 업과 윤회의 끝없는 순환 자체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20 해탈은 업을 생성하는 근본 원인인 갈애, 무명, 집착을 소멸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20 이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 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의 차이는 '선한 카르마'의 역설을 통해 더욱 분명해진다. 불교의 궁극적인 구원론적 관점에서 보면, '선업'조차도 중생을 윤회의 수레바퀴에 묶어두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선업은 비록 즐거운 결과를 가져오지만, 여전히 생사의 굴레에 묶여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높은 목표는 선과 악의 이분법을 초월하여, 더 이상 윤회의 원인이 되지 않는 '무기(無記, karmically neutral)'의 행위를 통해 해탈에 이르는 것이다. 팃포탯에는 이러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팃포탯의 세계에서는 협력이라는 '선'이 항상 최선이다. 이는 팃포탯이 '낮은 보상 대 높은 보상'이라는 단일한 효용의 축 위에서 작동하는 반면, 카르마는 '악업 대 선업'이라는 세속적 축과 '업에 묶임 대 업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초월적 축, 두 개의 축 위에서 작동함을 보여준다.

팃포탯이 도달하는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과 카르마가 암시하는 '우주적 균형' 또한 근본적으로 다르다. 내쉬 균형은 어떤 플레이어도 일방적으로 자신의 전략을 바꿈으로써 이득을 볼 수 없는 안정된 상태를 의미하는 전략적 개념이다.8 반면, 카르마가 말하는 우주적 균형은 전략적 교착 상태가 아니라, 모든 업이 결국 그에 상응하는 과보를 받게 되는 도덕적 인과법칙의 완벽하고 지속적인 작동을 의미한다. 악행으로 인해 발생한 '불균형'은 그에 상응하는 고통의 과보가 나타남으로써 '바로잡힌다'.57 팃포탯의 균형이 플레이어들이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상태라면, 카르마의 균형은 우주에 본래부터 내재하여 결코 위반될 수 없는, 단지 그 안에서 행동할 수 있을 뿐인 상태다.

4부: 사회적 및 현대적 적용

7장: 사회적 구조의 형성: 전략적 신뢰 대 집단적 업

팃포탯 전략은 우정이나 이타심과 같은 고상한 감정 없이도, 예측 가능한 상호적 행동을 통해 기계적으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능적 협력 사회 모델은, 한 공동체의 공유된 행위와 윤리가 공유된 현실과 운명을 창조한다는 형이상학적 개념인 '공동체 업(共業, collective karma)'과 연결될 수 있다.

팃포탯은 반복적인 상호작용만 보장된다면 적대적인 관계에서도 협력이 출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9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 병사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형성되었던 '공존공영(live and let live)'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9 팃포탯의 예측 가능성(친절함, 보복성, 용서, 명료성)은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 환경 속에서 개인들은 자신의 협력적 행동이 보상받고 배신 행위는 응징받을 것이라고 믿게 되며, 결과적으로 협력을 합리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3

'공동체 업' 또는 '공업(共業)'은 카르마가 개인의 차원(불공업, 不共業)을 넘어 집단적으로도 작용함을 의미하는 개념이다.14 한 가족, 사회, 국가가 공동으로 행위를 저지르면, 그 결과 역시 공동으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26 이 공유된 업은 그 공동체가 살아가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인 '기세간(器世間, receptacle world)'을 형성한다.60 예를 들어, 집단적으로 폭력과 탐욕을 자행하는 사회는 갈등과 빈곤의 세계를 창조할 것이고, 자비와 관용을 실천하는 사회는 평화와 풍요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두 개념은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팃포탯은 개인들의 전략적 상호작용을 통해 협력적인 사회 질서가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상향식(bottom-up)으로 설명하는 메커니즘이다.9 반면, 공업은 공유된 행위의 형이상학적 결과로서 집단적 현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하향식(top-down)으로 기술한다. 즉, 한 사회가 자신들의 '공업'을 쌓아가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바로 수많은 팃포탯과 같은 상호작용의 총합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상호작용의 '결과'가 바로 그들이 공유하는 카르마적 현실인 것이다.

책임과 행위 주체에 대한 관점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팃포탯에 기반한 사회 계약에서 책임은 거래적이고 즉각적이다. 사회적 신뢰는 현재의 배신 행위로 인해 깨지고, 상호성을 회복함으로써 수리될 수 있다.38 그러나 공업의 세계관에서 책임은 공유되며, 역사적이고, 심오하다. 예를 들어,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는 단순히 현재의 잘못된 정책(게임 이론적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된 집단적 행위와 사고방식이 무르익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윤리적 책임의 범위를 직접적인 상호성을 훨씬 뛰어넘어, 내가 직접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확장시킨다.

8장: 거대 난제의 해결: 기후 변화와 불평등

복잡하고 다층적인 현대 사회의 난제들, 예컨대 기후 변화나 경제 불평등 문제에 팃포탯 모델과 카르마적 관점을 적용할 때, 두 프레임워크는 각각 유용한 통찰과 명백한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다. 팃포탯은 문제의 규모, 시간적 지연, 행위자 특정의 어려움에 부딪히는 반면, 카르마적 관점은 숙명론에 빠지거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일 위험이 있다.

팃포탯 모델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째, 규모의 문제다. 팃포탯은 두 명 혹은 소수의 행위자 간 상호작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수많은 개인, 기업, 국가가 얽혀 있는 기후 변화 문제에서 '누가 나의 상대방인가'를 특정하고 그의 행동을 모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둘째, 시간 지연의 문제다. 탄소 배출의 결과는 수십 년 후에 나타나므로, 팃포탯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필수적인 즉각적인 피드백 고리가 끊어진다. 셋째, 명료성과 책임 귀속의 문제다. 특정 이상 기후 현상을 특정 국가나 기업의 '배신' 행위와 명확하게 연결 짓기 어려워, 목표가 분명한 보복을 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팃포탯 모델은 양자 간 기후 협약과 같이 행위자가 명확한 상황을 모델링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국가가 상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한쪽이 이를 어길 경우 다른 쪽이 관세 부과와 같은 보복 조치를 취하는 상황은 팃포탯의 논리로 설명 가능하다.7

카르마적 관점 역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다. 가장 큰 한계는 숙명론으로 흐를 위험이다. 기후 변화와 같은 재앙을 피할 수 없는 '업보'로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 대신 수동적으로 감내하려는 태도를 낳을 수 있다.61 또한, '공업'이라는 개념은 형이상학적 차원의 설명이어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추상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카르마적 관점의 가장 큰 잠재력은 공유된 책임의 윤리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공업'의 개념은 기후 변화가 인류 전체의 집단적 행위가 초래한 공동의 문제임을 강력하게 설파한다.26 이는 국가적 이기주의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도덕적 각성과 전 지구적 연대 의식을 촉진하는 강력한 철학적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의 전형적인 사례로, 이는 다자간 죄수의 딜레마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팃포탯과 카르마 두 시스템 모두의 실패를 보여준다. 팃포탯은 명확한 상호 관계, 즉각적 피드백, 낮은 오류율과 같은 성공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작동 불능에 빠진다.15 카르마 시스템은 인류가 장기적 결과에 대한 지혜 없이 집단적으로 행동하여 부정적인 '공업'을 쌓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이는 두 프레임워크 중 어느 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든,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거버넌스(예: 강력한 국제 환경 규제)나 플레이어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윤리적 각성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9장: 기계 윤리를 위한 청사진: 상호성과 인과율을 갖춘 AI 설계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데 있어, 팃포탯 모델은 협력적인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위한 실용적이고 알고리즘적인 청사진을 제공한다. 반면, 카르마의 원리는 단순한 행동 프로그래밍을 넘어 가치를 내재화하는, 즉 '의도'를 근사치로 구현하려는 'AI 정렬(AI Alignment)' 문제에 더 깊은 윤리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팃포탯의 단순하고 규칙에 기반한 특성은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s)에서 경쟁하는 AI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알고리즘으로 이상적이다.3 이는 간단한 유한 상태 기계(finite state machine)로 표현될 수 있으며 19, 이미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파일 공유 메커니즘과 같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3

카르마 원리는 AI 윤리의 더 근본적인 문제인 'AI 정렬'과 맞닿아 있다. AI 정렬의 핵심 과제는 AI 시스템이 단지 주어진 목표를 문자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진정한 '의도'와 가치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63 이는 바로 카르마의 핵심 쟁점인 '행동 대 의도'의 문제와 정확히 일치한다. 예를 들어 "암을 치료하라"는 목표를 받은 AI가 새로운 암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인류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는 문자적 목표에는 완벽히 부합하지만 인간의 의도에는 치명적으로 어긋나는 '외부 정렬 실패(outer misalignment)'의 사례다.66

카르마의 시간적 구조를 AI 윤리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지침을 도출할 수 있다.68

  1. 산치타 카르마 (Sanchita Karma, 과거의 업): AI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과거의 편향을 감사하고 교정하는 것. 예를 들어, 채용 AI가 과거의 성차별적 데이터를 학습하여 편향된 결과를 내는 것을 막는 과정이다.66
  2. 프라라브다 카르마 (Prarabdha Karma, 현재의 업): 자율주행차나 사법 시스템에 사용되는 AI의 실시간 결정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69
  3. 아가미 카르마 (Agami Karma, 미래의 업): AI가 의사결정을 할 때 장기적인 사회적, 윤리적 결과를 고려하도록 훈련하는 것.69

특히 불교가 강조하는 '의도(cetanā)'의 개념은 AI 윤리 설계에 있어 핵심적이다. 우리는 단순히 '선한 행동'을 모방하는 AI가 아니라, '선한 의도'를 강건하게 추구하는 AI를 원한다. 이는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여 그 기저에 있는 보상 함수, 즉 가치와 의도를 역으로 추론하는 역강화학습(Inverse Reinforcement Learning, IRL)과 같은 기술의 목표와 일치한다.72

인간은 AI를 의인화하여 '생각한다', '이해한다'와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부여한다.66 이로 인해 팃포탯 기반의 순수한 행동주의적 AI를 마치 카르마적 깊이, 즉 의도를 가진 존재로 오해할 위험이 발생한다. 진정한 AI 정렬은 이 간극을 메우는 것, 즉 팃포탯과 같은 행동 규칙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가치를 모델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Trolley Problem)'는 이를 위한 실질적인 시험대다.73 단순히 '더 많은 생명을 구하라'는 공리주의적 규칙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팃포탯과 같은 행동주의적 접근이다. 그러나 카르마적 관점은 그 규칙 뒤에 어떤 '의도'를 프로그래밍할 것인지를 묻는다. 그 의도가 단순히 사상자를 최소화하려는 냉정한 계산인가, 아니면 '불살생(ahimsa)'이라는 더 깊은 윤리 원칙에 기반하는가? 이 미묘한 '프로그래밍된 의도'의 차이는 수백만 대의 자동차에 탑재되어 우리 사회의 도덕적 성격을 규정하는 거대한 기술적 '공업'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결론: '뿌린 대로 거둔다'에 대한 재평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은 팃포탯 전략과 카르마 사상 모두와 깊은 공명을 일으키지만, 그 본질을 더 깊고 철학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카르마 사상이다. 팃포탯은 속담이 담고 있는 즉각적이고 상호적인 측면을 정확하게 모델링하는 반면, 카르마는 그것이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행위의 외적 표현이 아닌 내적인 '씨앗(의도)'의 질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 피할 수 없는 도덕적 인과법칙이라는 본질을 포착한다.

팃포탯이 이 속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협력에는 협력으로, 배신에는 배신으로 응수하는 팃포탯의 메커니즘은 이전 라운드에서 '뿌린' 행동을 다음 라운드에서 그대로 '거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보여준다.3 이는 속담의 행동적 상호성을 완벽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은 여러 동양 사상에서 카르마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명시적으로 사용되는 비유다.1 카르마는 이 속담을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끈다. 첫째, 카르마는 '씨앗의 질(의도)'이 '열매의 질(결과)'을 결정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행위의 내면적 차원을 강조한다.14 둘째, 씨앗이 뿌려진 후 즉시 싹이 트지 않는 것처럼, 카르마의 결과 역시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간적 지연을 설명한다. 셋째, 이 속담은 개인이 선택하는 전략이라기보다는 자연의 근본 법칙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으며, 이는 팃포탯의 '전략'으로서의 위상보다는 카르마의 '우주적 법칙'으로서의 위상과 더 잘 부합한다.

결론적으로, 이 속담은 두 가지 층위를 가진다. 첫 번째 층위는 팃포탯이 완벽하게 모델링하는 행동적 상호성이다. 두 번째 층위는 오직 카르마만이 다루는 심오한 도덕적 인과율이다. 따라서 팃포탯은 특정 전략적 상황에 적용되는 속담의 논리적 '특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카르마는 이 속담이 민간의 지혜를 통해 포착하고자 했던 '일반화된 우주 원리' 그 자체다. 최종적인 결론은 이것이다: 팃포탯은 '뿌린 대로 거두는 시스템'을 항해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인 반면, 카르마는 그 시스템 자체다.

참고 자료

  1. www.webmd.com,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webmd.com/balance/what-is-karma#:~:text=Karma%20is%20a%20concept%20with,examples%20of%20how%20karma%20works.
  2. Karma | TALK Schools - Blog,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blog.talk.edu/ko/%EB%AC%B8%EB%B2%95/karma/
  3. Tit for tat - Wiki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Tit_for_tat
  4. The Evolution of Cooperation - Wiki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The_Evolution_of_Cooperation
  5. KEEP!T Column: 게임이론 속 죄수의 전략, 팃포탯 (Tit-for-Tat) - Steemi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steemit.com/coinkorea/@keepit/keep-t-column-tit-for-tat
  6. www.investopedia.com,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t/tit-for-tat.asp#:~:text=Key%20Takeaways,a%20series%20of%20similar%20games.
  7. What Does Tit for Tat Mean, and How Does It Work? - Investo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t/tit-for-tat.asp
  8. 팃포탯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3%ED%8F%AC%ED%83%AF
  9. The Evolution of Cooperation by Robert Axelrod | Goodreads,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goodreads.com/book/show/366821.The_Evolution_of_Cooperation
  10. The Evolution of Cooperation by Robert Axelrod | Hachette Book Group,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achettebookgroup.com/titles/robert-axelrod/the-evolution-of-cooperation/9781541606845/?lens=basic-books
  11. What Is Karma? | Hinduism Buddhism - Live Science,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livescience.com/41462-what-is-karma.html
  12. 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C%97%85
  13. ko.wikipedia.org,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C%97%85#:~:text=%EC%97%85(%E6%A5%AD)%2C%20%EC%97%85%EB%B3%B4(,%EB%8B%A8%EB%8F%85%EC%A0%81%EC%9C%BC%EB%A1%9C%20%EC%A1%B4%EC%9E%AC%ED%95%98%EC%A7%80%20%EC%95%8A%EB%8A%94%EB%8B%A4.
  14. Karma: What It Is and How It Affects Your Life - WebMD,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webmd.com/balance/what-is-karma
  15. 팃포탯 - 나무위키,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D%8C%83%ED%8F%AC%ED%83%AF
  16. [평화통일 칼럼] 팃포탯(Tit for Tat) 전략으로 상호협력 도출해야,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webzine.puac.go.kr/tongil/sub.php?number=2990
  17. 100배, 1000배 보복은 '팃포탯'이 아니다 [유레카] - 한겨레,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5858.html
  18. Tit-for-tat or Win-stay, Lose-shift? - PMC,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2460568/
  19. Tit for Tat - Georgia Tech - Machine Learning - YouTube,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orsqIhs1Xxg
  20. What are the core philosophical differences between karma in Hinduism and Buddhism,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dasianart.com/blogs/news/what-are-the-core-philosophical-differences-between-karma-in-hinduism-and-buddhism
  21. 카르마 - 씨를 뿌리는 대로 거둔다,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annachurch.tistory.com/3720
  22. 업보의 법칙 : r/awakened,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awakened/comments/1cnskgx/the_law_of_karma/?tl=ko
  23. 딱! 10분만! 업보는 언제 받나요? [10분 불교의힘 2회 문진건교수] - YouTube,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PriSWOZufqE
  24. Karma in Buddhism: The Law of Cause and Effect - HD Asian Ar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dasianart.com/blogs/news/karma-in-buddhism-the-law-of-cause-and-effect
  25. 업(業)이란 무엇입니까 - 불교용어풀이 - 묘실상선원 - Daum 카페,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cafe.daum.net/msszen/kC9/18?listURI=%2Fmsszen%2FkC9
  26. 초기불교에서 업(業)의 윤리성과 도덕교육적 함의 - 윤리교육연구 - KISS,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kiss.kstudy.com/Detail/Ar?key=3554675
  27. 업(業;karma)이란 무엇인가 - 불교 경전과 이해 - 지리산 천년 3암자길 - Daum 카페,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cafe.daum.net/seojinam/XgAz/129?listURI=%2Fseojinam%2FXgAz
  28. 오래된 게임 이론은 어떻게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가 - 매거진한경,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508259756c
  29. Tit For Tat - Farnam Stree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fs.blog/tit-for-tat/
  30. 36.5℃ 심리학,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kogaswebzine.com/html/vol02/sub0303.php
  31. [원종스님의 보현행원품 강설] 원력보살의 길⑧ 참회분<상> - 불교신문,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489
  32. 업장소멸은 참회하는 마음에서부터,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haein.or.kr/contents/?pgv=v&cno=909&wno=60
  33.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업장 소멸'의 비밀 | 업을 녹여내고 운명을 바꾸는 '4대치력'의 모든 것 | 박은정 원장의 티베트에서 온 메시지 '업과 윤회' 6회 - YouTube,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youtube.com/watch?v=jQxYpJHfT6c&pp=0gcJCa0JAYcqIYzv
  34.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법 : 자료실 - 세원사,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www.sewonsa.com/%EC%9E%90%EB%A3%8C%EC%8B%A4/3117699
  35. 받아야 할 업보는 반드시 받는 이유 [초심으로 돌아가는 광우스님의 소나무 몰아보기],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k9RVTwEMycA
  36. Karma Doctrine in Hinduism and Buddhism - Hindu Website,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induwebsite.com/buddhism/karma-hinduism-buddhism.asp
  37. The Tit for Tat strategy that stems out from the Prisoner's Dilemma - Cornell blogs,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blogs.cornell.edu/info2040/2021/09/11/the-tit-for-tat-strategy-that-stems-out-from-the-prisoners-dilemma/
  38. 팃포탯(Tit-for-Tat) 전략과 데이터 협력 — 북저널리즘,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bookjournalism.com/@tomhappinessrim/2156
  39. 윤회 - 나무위키,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C%9C%A4%ED%9A%8C
  40. Karma in Buddhism - Wiki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Karma_in_Buddhism
  41. 윤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C%9C%A4%ED%9A%8C
  42. 이기적인 사회에서 성공하는 최고의 전략은 상대에게서 협력을 끌어내는 팃포탯,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67
  43. 위빠사나 길라잡이 (9) - 업(業, Kamma)의 가르침 - 제주불교신문,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jeju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99
  44. 산스크리트어 어근에서 출발한 카르마의 본래 의미,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m.artnstudy.com/TopBannerUrl.asp?idx=8900
  45. 마음의 의도가 바로 業 - 현대불교,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592
  46. 칼럼ㆍ기고 > 진흙속의연꽃의 불교이야기 - 미디어붓다,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www.mediabuddha.net/m/news/view.php?number=15756
  47. Cetanā - Wiki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Cetan%C4%81
  48. Basic Buddhist Teachings - III - - Theravada.gr,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theravada.gr/en/about-buddhism/understanding-karma/
  49. 북한과 유엔의 진화하는 협력 게임*,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nk.ac.kr/wp-content/uploads/2022/08/%EC%9D%B4%EA%B2%BD%ED%9D%AC.pdf
  50. [전자책] 협력의 진화 - 예스24,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m.yes24.com/Goods/Detail/71850461
  51. 카르마가 객관적인 도덕 체계인가, 아니면 당신의 공동체에 상대적인가? : r/Buddhism - Reddi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Buddhism/comments/17niykp/is_karma_an_objective_moral_system_or_relative_to/?tl=ko
  52. The Success of TIT FOR TAT in Computer Tournaments,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sci.brooklyn.cuny.edu/~sklar/teaching/f05/alife/notes/azhar-ipd-Oct19th.pdf
  53. [한성안의 인문학 서재] 우리나라에서도 협력이 과연 진화할까?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1
  54. '보복 전략' 팃포탯의 또 다른 묘미, '관용' - 평화나무,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2
  55. 달마, 카르마, 그리고 해탈 : r/hinduism - Reddi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hinduism/comments/17yqorp/dharma_karma_and_moksha/?tl=ko
  56. 우파니샤드를 이해하기 위한 용어해설 - 공부하는 세무사,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sootax.co.kr/3613
  57. 카르마의 균형 : r/spirituality - Reddi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spirituality/comments/m6e1rs/karmic_balance/?tl=ko
  58. 협력의 진화 (이기적 개인의 팃포탯 전략) | 성균관대학교 오거서 - SKKU,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book.skku.edu/%ED%98%91%EB%A0%A5%EC%9D%98-%EC%A7%84%ED%99%94-%EC%9D%B4%EA%B8%B0%EC%A0%81-%EA%B0%9C%EC%9D%B8%EC%9D%98-%ED%8C%83%ED%8F%AC%ED%83%AF-%EC%A0%84%EB%9E%B5/
  59. 업(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6245
  60. 【업경대】공업중생 - 한국불교신문,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kbulgy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17
  61. 업 - 자기 책임의 윤리 - 불광미디어,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00
  62. Tit-for-Tat Strategy in Game Theory - Number Analytics,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numberanalytics.com/blog/tit-for-tat-strategy-in-game-theory
  63. AI alignment - Wikipedia,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AI_alignment
  64. Adaptive AI Alignment: Established Resources for Aligning Machine Learning with Human Intentions and Values in Changing Environments - MDPI,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mdpi.com/2504-4990/6/4/124
  65. Clarifying “AI alignment”. Clarifying what I mean when I say that… | by Paul Christiano,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ai-alignment.com/clarifying-ai-alignment-cec47cd69dd6
  66. What Is AI Alignment? - IBM,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ibm.com/think/topics/ai-alignment
  67. What is AI alignment? - BlueDot Impac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bluedot.org/blog/what-is-ai-alignment
  68. Karma, AI, and the Algorithm of Consequence - Deconstructing.AI,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deconstructing.ai/deconstructing-ai%E2%84%A2-blog/f/karma-ai-and-the-algorithm-of-consequence
  69. Generative AI and Hinduism's Concept of Karma: Building an Ethical Framework for Decision-Making | by RoshanGavandi,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roshancloudarchitect.me/generative-ai-and-hinduisms-concept-of-karma-building-an-ethical-framework-for-decision-making-5bfd8d359935
  70. Ethics of Artificial Intelligence | UNESCO,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unesco.org/en/artificial-intelligence/recommendation-ethics
  71. 자율주행의 윤리적 딜레마? 구글 AI는 이렇게 답했다 - 인공지능 활용 정보 공유,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fornewchallenge.tistory.com/entry/%EC%9E%90%EC%9C%A8%EC%A3%BC%ED%96%89%EC%9D%98-%EC%9C%A4%EB%A6%AC%EC%A0%81-%EB%94%9C%EB%A0%88%EB%A7%88-%EA%B5%AC%EA%B8%80-AI%EB%8A%94-%EC%9D%B4%EB%A0%87%EA%B2%8C-%EB%8B%B5%ED%96%88%EB%8B%A4
  72. AI Ethics: Inverse Reinforcement Learning to the Rescue? - Daniel Kasenberg,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dkasenberg.github.io/inverse-reinforcement-learning-rescue/
  73. [지식K] 불가피한 사망사고…자율주행차의 윤리적 딜레마? - KBS 뉴스,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074338
  74. 자율주행차는 누구를 선택할까? 트롤리 딜레마 - EVPOST,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evpost.co.kr/wp/%EC%9E%90%EC%9C%A8%EC%A3%BC%ED%96%89%EC%B0%A8%EB%8A%94-%EB%88%84%EA%B5%AC%EB%A5%BC-%EC%A3%BD%EC%9D%BC%EA%B9%8C-%ED%8A%B8%EB%A1%A4%EB%A6%AC-%EB%94%9C%EB%A0%88%EB%A7%88/
  75. 자율주행차는 얼마나 윤리적인가① - 한국일보, 8월 29,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2611170004809
No comments to show